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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망이란 일반적으로 현재 자신 또는 주변 상태 대해 인지가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안돼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신의 정신 상태나 주변 환경을 분별할 수 없고 남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거나 듣고, 장소나 시간에 대해 상황과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섬망은 기저질환과 상황에 따라서 세부 분류로 나눠질 수 있고 치료에 대한 예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발생시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 섬망의 정의, 증상, 치료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섬망의 정의, 증상, 치료
    섬망 발생시 현실과 상상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섬망의 정의

    앞서 언급했듯이, 현실과 상상이 혼합되거나, 비정상적인 대화를 하며 현재 상태를 잘 인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큰 수술 후, 뇌손상시, 심한 염증시, 약물 과다복용, 복합적 기저질환의 악화, 수면부족, 치매 등이 원인이 되며, 종종 섬망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쉽게 말해서 몸의 균형이 깨지고, 큰 스트레스 등을 받아 정상 작동해야할 뇌의 신경전달에 문제를 일으킴으로 그 결과로 발생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섬망에는 과활동성 섬망과 저활동성 섬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섬망 발생시 과하게 반응하고 초조 또는 불안하면서 힘들어할 경우 과활동성 섬망으로 정의할 수 있고, 의식이 저하되고 자꾸 자려하고 조용하게 있지만 지남력등 급작스럽게 이상을 보일 경우 저활동성 섬망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저활동성 섬망의 경우는 우울증으로 오인되기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고령이나 치매가 있는 환자의 경우 다른 종류의 행동장애를 보일 때도 섬망을 우선적 원인으로 고려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과활동성 섬망의 경우는 증상이 저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치료가 비교적 빠르고 적극적으로 진행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활동성 섬망이나 고령, 치매환자에서 보이는 다른 종류의 행동장애의 경우는 진단이 느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의 시작이 상대적으로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섬망은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고령에서는 사망률을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섬망의 증상

    섬망의 가증 큰 특징이자 증상은 변동성과 의식장애입니다. 또한 지남력의 장애, 수면 장애가 같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아침 (해가 떠있을때) 는 정상적인 소견을 보이다가, 해질 무렵에는 변동성이 심해져서 환시, 환청 등이 나타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게됩니다. 그 경우의 수는 매우 다양하며, 의료진의 세밀한 관찰에 의해서 평가되어야 합니다.

    또한 변동성에는 공격적 또는 폭력적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종교적인 행동을 과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때 환자가 환자 스스로를 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과행동성 섬망의 경우에는 빠른 약물 또는 주사치료로 우선 환자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불면, 수면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고, 환청, 환시, 망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성적 행동화도 보일 수 있고 불안, 초조함 등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환자는 모든 상황을 무의식에서 지내는 것이 아닌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자마다 다르긴 하지만, 섬망 발생시의 본인의 모습을 기억 못할 수도 있고, 기억 할 수도 있습니다.

    섬망의 증상이 발생시에 우선적으로 해야할 것은 섬망의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섬망의 치료

    섬망은 반드시 빠른 시일에 진단되고 치료가 되어야 합니다. 섬망이 지속될 수록 예후도 좋지않고,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는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하는 약물치료가 보통 치료 시작단계에서 이용이 되는데, 첫째, 소량부터 천천히 환자에게 증량하면서 효능을 관찰해야 합니다. 둘째, 약물의 종류가 많지만 저역가 비정형약물부터 사용을 해야합니다. 특히나 노인에서는 추체외로 증상 발현 부작용이 정형약물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정형약물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단일 약제 처방이 우선시 됩니다. 항정신병약물이 너무 다양하고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약을 섞어서 복용하는 것 보다는 단일 약제로 복용하면서 증량 또는 교체하는 것이 우선시 됩니다. 막연하게 섬망 조절이 안된다고 여러 약물을 추가하게 되면, 효능을 본 후에 약을 감량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럼 환자에게 불필요한 용량의 약을 처방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단일 처방 후 증량 또는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함이 좋습니다. 넷째, 약 효능이 빨리 나타나지 않고 3~4주 후에 정상화가 되기 때문에, 빠른 증량보다는 환자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과활동성 섬망으로 급성기적으로 증상을 경감시켜야 함이 시급할 경우에는 빠르게 작용할 수 있는 약물을 적극적으로 초반에 사용하고 안정기에 들어설 때 부작용이 적은 저역가 비정형약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약들에 대한 소개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따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섬망은 굉장히 광범위한 내용이라 글 하나에 담기는 어렵습니다.

    섬망의 정의, 증상, 그리고 치료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이렇다는 내용을 알고 계시면, 가족이나 본인이 치료 받을 때 덜 불안하고 치료 순응도도 높을 수 있으니 이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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